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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위로 = 말(語) + 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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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밀알 작성일07-10-22 10:51 조회4,8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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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님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를 떠올리며 산문으로 읊어봅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겠도 울었으며,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여름에는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도 울었나 봅니다.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가을의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도 내렸나 봅니다.

한송이의 국화꽃이 피기까지 많은 시간과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 고고한 품격 때문에 국화는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 시가 담고 있는 내용처럼 사람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성숙한 삶의 모습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수히 많은 시련들을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 삶에는 어떤 시련과 문제들이 있을까요? 부부간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일터에서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육체의 질병 등으로 이제는 지쳐서 일어설 기운조차도 없이 허탈감과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에게도 이런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 모두는 상처받고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글을 통해 위로함을 받기 보다는 위로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고자 합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던 베드로에게 직접 찾아가십니다. 따지기 위함이 아니라 복수하기 위함이 아니라 낙심한 베드로를 위로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셨습니다. 우리는 낙심한 이웃들을 위로할 때 전화를 통해 가볍게 말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위로는 따스한 말과 그들과 함께 같이 있어주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선교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선교사님께 선교를 잘 하시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물어보았을 때 선교사님의 짧은 대답이었습니다. “내가 저들을 위해 끝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은 저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많은 말들을 해주고 많은 생필품을 나눠주기에 앞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울며 함께 웃어준다고 했습니다.

TV에 나오는 광고 중에 ‘당신 흰머리에 가슴 아프다는 말 대신, 네가 참 궁금하다는 말 대신, 선생님은 너희를 믿는다는 말 대신,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말 대신, 늘 곁에 계셔달라는 말 대신, 많이 그리울거라는 말 대신, 긴 세월 함께 있어줘 고맙다는 말 대신, 우리는 하나라는 말 대신, 사람의 손은 들리지 않는 이야기를 합니다.’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쌀쌀함이 느껴지는 이 계절에 입술로만 서로 인사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눈을 마주보며 나의 따스한 손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내가 더 가진 것이 있다면 내어줄 수 있는 넓고 높은 파아란 하늘의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김학중 목사님의 삶의 희망을 주는 메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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