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아프가니스탄에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나갔던 단기선교팀이 납치된 사건으로 연일 종교계와 언론계가 시끄러웠습니다. 절대 다수의 네티즌은 기독교와 선교를 비판하기에 바빴고, 소수의 네티즌은 변호를 하며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모든 사람의 박수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모든 사람의 격려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완벽하게 피해 갈 수 없는, 어떤 ‘갈등구조’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때로는 당신을 손가락질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당신을 유별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당신을 고집불통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당신을 융통성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게지만, 당신은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사람입니다. 당신은 이미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버리고 말았으니까요. 말씀 앞에서 고민과 질문, 의문과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면 이미 진지하게 하나님과의 관계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멈춘 그림 묵상｣/ 석용욱